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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모인 고립청년들, 그들이 제주도에 온 이유는?
 글쓴이 : 제주리커버리.....
작성일 : 2024-08-10 15:54   조회 : 411  

□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는 고립·은둔청년들의 전인격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시에서 벗어나 환경을 변화시킨 제주도 서귀포 지역에서 리커버리하우스 공동생활을 운영하며, 청년들의 사회 복귀를 위한 스쿨포리커버리 프로젝트를 시범 시행하고 있다.

○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에 있는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는 고립·은둔청년의 자활을 지원하는 단체로 청년들이 고립에서 벗어나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야구, 쿠킹런치, 예술단, 공동생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리커버리하우스 공동생활은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에서 올해 325일부터 직접 제주도에 내려와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고립·은둔의 환경에 놓인 청년들이 고립에서 벗어나 제주에서 일정 기간 공동생활을 하며, 일상의 루틴 회복과 대인관계 및 공동체성 함양하여,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     제주리커버리하우스는 올해 1월부터 만 19-39세 고립·은둔 청년들을 대상으로 입주자 모집을 시작하였고, 당사자 및 당사자 부모님과의 상담을 통하여, 현재 청년들 4명이 입주하여 생활하고 있다.


< 함께 먹고 자고 운동하며, 자립을 위한 생활루틴부터 기초 체력까지 형성 >

□    리커버리하우스에 입주한 청년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든 일과를 담당 코치와 함께한다. 코치 역시 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들로 구성되어, 자신들이 회복되어온 과정을 토대로 고립·은둔 청년들이 균형 잡힌 생활루틴을 형성하고 장기간의 은둔생활로 무너진 신체·정서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아침 7시에 기상하여,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 후 조깅 등 운동을 한다. 아침 운동을 통해서 신체 리듬을 활성화한 후에는, 각자 방으로 돌아가 씻고 하루의 시작을 준비한다. 집에서 오랜 기간 은둔생활을 한 청년들은 위생 관념이 무너져 평소 잘 씻지 않는 경우가 많아 아침에 반드시 씻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그 후에는, 테이블에 둘러앉아 아침 모임 시간을 갖는다. 자신의 몸 상태와 마음 상태를 점검하고, 주제에 대한 자기 생각과 감정을 적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고 경청하는 과정을 통해 점차 말문이 트이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소통법을 익힌다. 모임이 끝나면, 곧바로 점심 요리를 시작한다. 청년들과 코치들이 함께 의논하여 역할을 정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재료를 씻고, 손질하고, 썰고, 익힌다. 요리가 마무리되면, 테이블에 음식을 가져와서 함께 먹는다. 함께 요리하고 식사하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각자에게 필요한 사회성을 기른다.


< 스쿨포리커버리 프로젝트, 신체·관계·정서 전방위적 회복 프로세스 구축 >

□    리커버리하우스는 20년 넘게 고립·은둔 청년 대상의 공동생활 그룹홈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과 개인주의가 팽배해진 현대 사회에서 잠시 벗어나 청년 스스로 쉼과 회복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회복시키는 선순환적 구조를 만들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    1층에는 프로그램 공간을 마련하여, 함께 식사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주방과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 테이블, 다 함께 운동할 수 있도록 운동기구까지 비치했다. 2층에는 청년 기숙사와 코치 숙소가 있으며, 코치는 참여자들과 함께 거주하며 삶의 루틴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3층에는 드럼, 기타 등 각종 악기와 캠프파이어를 위한 화목난로가 있다.

□    오후에는 야구, 예술단, 지역탐방 및 견학, 액티비티, 진로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각각의 프로그램은 신체, 정서, 관계, 자립영역으로 구분되어 청년의 전인격적 회복을 지원하며, 1년 커리큘럼을 4개 분기(관계형성, 진로특강, 일체험, 진로수립)로 나누어 청년의 회복상황을 고려해 유동성을 갖고 단계별로 진행된다.


< 제주도에서 자립을 꿈꾸는 청년들 >

□    청년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규칙적인 생활이 가능해지고, 자신들이 세상에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제주에서 자립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밝혔다.

□    리커버리하우스는 제주 패스파인더 등 현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제주도 지역에 특화된 지역밀착형 프로그램과 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며, 청년들이 제주 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    푸른고래리커버리센터의 김옥란 센터장은 리커버리하우스 공동생활(스쿨포리커버리 프로젝트)는 올해 제주 서귀포 지역에서 시범사업으로 내년 3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제주도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 복귀를 위해서는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리커버리센터 홈페이지 : https://the-recoverycenter.org/

* 리커버리센터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recoverycenter_seoul/

* 리커버리하우스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recoveryhous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