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안전한 먹을거리, 협동조합간 협동모색
제주치과신협과 한살림제주 업무협약 전국 주목
전국 최초로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신용협동조합이 금융과 안전한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협동조합간 협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주목받고 있다.
제주치과의사신용협동조합(이사장 신용래, 이하 치과신협)과 한살림제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사장 조상호, 이하 한살림제주)은 지난 9월 8일 치과신협, 대강당에서 양측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협약식을 가졌다.
치과신협과 한살림제주는 업무협약을 통해 제주지역 협동적 경제의 자립과 활성화를 위해 협동조합간 협동을 통한 연대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해 활발한 정보교류와 사업에 대한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협력사업과 공동사업 등을 적극 발굴,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협력사항은 금융분야의 상호협력, 친환경 먹을거리 소비 및 홍보확산, 공동사업 및 협력사업 발굴·진행, 도서관 등 상호 편의시설 이용 협력 등이다.
특히 금융관계 사업이 금지되어 있는 소비자생협과 금융을 전문으로 하는 신협의 협력은 생협의 자금조달 등 금융거래 방식의 새로운 모색, 안전한 먹을거리 소비와 소비자 및 생산들에 대한 금융적 지원관계를 통해 상부상조의 기대효과가 클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한살림제주 조상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같은 곳을 바라보는 이웃, 서로의 부족함을 함께 메꿔가는 동지”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치과신협 신용래 이사장은 “서로 다른 사업분야이고 조직성격도 상이하지만 공통점은 비영리 철학이며, 이 지점에서 서로와 지역사회를 위해 발전적으로 만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피력했다.
치과신협은 1995년 설립하여 올해 현재 자산 300억 원, 조합원 1,450명으로 제주도내 치과의사·치기공사·치위생사로 구성돼 있다. 한살림제주는 2008년 설립하여 2015년말 기준 조합원 6.400세대, 매출 43억 원 규모의 제주지역 최대 소비자생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