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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 성명서
 글쓴이 : ehdrbs2067
작성일 : 2011-05-17 09:33   조회 :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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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도당은 제도적 살인의 공범자가 될 것인가

한나라당 도당은 해군에 대한 공사중단을 즉각 요구하라

옛말에 삼일을 굶으면 제아무리 정승이라도 담을 넘는다고 했다. 그만큼 굶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42일이 넘도록 곡기를 끊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양윤모 선생으로 자신의 생명을 걸고 불법ㆍ탈법적으로 강행되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을 처절하게 요구하고 있다.

 

양윤모 선생은 평화의 섬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내고자 하는 일념으로 3년 가까운 세월을 중덕바닷가 구럼비 바위 위에 비닐하우스를 짓고 살아왔다. 또한 공사 강행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다 결국 영어의 몸이 되었다. 그런데 이제 양윤모 선생의 굳센 의지는 죽음으로 연결되려고 하고 있다. 그가 결국 죽게 된다면 해군은 제도적 살인을 한 것이나 다름없고 그로 인한 노도와 같은 도민의 저항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제주도의회를 비롯하여 야5당 제주도당, 국회진상조사단, 심지어는 도지사까지도 비록 국회진상조사위원회의 요청을 전달하는 형식이었지만 해군에게 현명하고 합리적인 정책판단을 부탁하며 제도적 살인을 막고자 공사 중단을 언급하고 나섰다. 이는 해군기지 찬ㆍ반을 떠나 제주도민 한 사람을 죽게 놔둘 수는 없다는 절박한 심정이 작용한 것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유독 한나라당 도당은 침묵만 지키고 있다. 한나라당 도당은 제주도민인 양윤모 선생이 죽더라도 상관이 없단 말인가. 그러고서도 내년 총선에 무슨 염치로 제주도민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한나라당 도당은 김태환 도지사의 시녀 노릇하며 절대보전지역 변경동의안을 날치기로 처리한 씻지 못할 과오를 범한바 있다. 그 때 한나라당 도당이 상식과 원칙에 맞게 일을 처리했다면 양윤모 선생이 감옥에 가지도 않았을 것이고 목숨을 건 단식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한나라당 도당은 양윤모 선생의 옥중 단식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책임이 크다. 그럼에도 수수방관하며 침묵만을 지키는 것은 비겁하기 짝이 없는 짓이며 양윤모 선생에게 좋지 못한 일이 발생했을 경우 제도적 살인의 공범자라고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한나라당 도당은 제주도민의 목숨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해군에 대한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요구해야 한다. 그것은 한나라당 도당이 제주도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를 하는 것에 불과하다. 만일 그럼에도 한나라당 도당이 계속해서 침묵한다면 도민의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다.

 

2011. 5. 17.

강정마을회장 강동균외 주민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