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군사기지저지와평화의섬실현을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

연락처/ 홍기룡 공동집행위원장 (010-5127-2250)

보 / 도 / 자 료(총2쪽)

제주군사기지범대위 오늘부터 강정 현지 비상체제 돌입

연이은 공사강행, 강제연행, 구속사태 등에 비상 선언

5월 27일경 해군측의 중덕해안 구조물 철거집행 소식 등에 총력 대응키로

1. 바쁜 취재일정과 보도에 따른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 제주군사기지와평화의섬저지를위한범도민대책위원회(이하 제주군사기지범대위)는 오늘부터 강정 해군기지 공사강행과 관련, 강정 현지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3. 강정 절대보전지역 변경 취소의결에 나선 도의회는 물론, 최근 야5당 등 정치권, 그리고 우근민 도정까지 해국방부와 해군 측에 기지건설 공사중단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를 일거에 거부하였음은 물론, 해군측은 절대보전지역 변경무효소송 항소심 결정 등을 빌미로 더욱 노골적인 공사강행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구나 5월 27일경에는 현재 중덕해안 일대에 마을주민들과 작가들이 설치한 구조물과 상징물등을 철거하려는 해군 측의 의도가 알려지면서, 얼마 전 해군참모총장의 유감 발언이 무색하게도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해군의 행보는 본격적인 강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4. 이에 따라, 어제(19일)에는 공사강행에 반대하는 현지 일부주민과 활동가들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하고, 그 중 한 명은 또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기지건설에 반대하는 여론을 발본색원이라도 할 듯 경찰 공권력과 합세한 사실상의 해군기지 반대세력 ‘제거’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5. 제주군사기지범대위는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한 작금의 이러한 상황을 ‘탄압국면’으로 규정하고, 오늘부터 강정현지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할 것을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군사기지범대위 소속단체들은 오늘부터 강정 해군기지 건설현장 일대에 상주하며, 해군측과 경찰 공권력의 남용을 감시함과 더불어 강정마을을 지키기 위한 강력 대응에 임한다는 방침입니다.

6. 특히, 오는 5월 27일경 해군측이 해안공사를 위해 중덕해안 일대에 설치된 구조물을 철거하기 위한 대대적인 집행에 나설계획임이 알려지고 있는바, 제주군사기지범대위는 강정주민은 물론 현지에 상주하고 있는 타 단체들과 연대하여 적극적이고도 강력한 대응에 나설 것입니다.

7. 한편, 참여연대, 여성연합,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어제(19일) 강정마을 현지를 방문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저지를 위한 전국적 차원의 범국민대책위를 구성키로 하고, 본격적이 논의에 착수하고 있습니다.

8. 이에 따른, 적극적인 관심과 보도협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