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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평화재단 이사장 선임 등 관련 성명
 글쓴이 : 참여환경연대
작성일 : 2008-07-15 10:39   조회 : 2,286  
   4[1].3 평화재단 이사장 선임 등 관련 성명.hwp (38.0K) [] DATE : 2008-07-15 10:3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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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 평화재단 설립은 온 대승과 대의에 기반한

도민 공감대 위에서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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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 평화재단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 갔다. 4.3평화재단설립추진준비위는 바로 내일 오후, 제2차 전체회의를 통해 정관안과 사업계획 등을 확정한다고 한다. 특히 이번 전체회의에서는 준비위를 곧바로 발기인으로 전환하고 발기인 총회를 통해 이사회 구성 및 이사장 선출에 임한다고 하니, 평화재단 설립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그 동안 4.3 평화재단 설립 논의가 지지부진해지고, 심지어 관권개입 논란까지 불러일키는 등 순탄히 않은 행보를 보여 온 것과 관련, 우려의 심정으로 이를 주목해 왔다. 더구나 재단 설립과정에서, 4.3 특별법 쟁취운동 등 4.3 문제의 해결노력에 참여하고 함께 해왔던 도내 시민사회단체들과의 소통이나 나아가 도민사회의 폭넓은 공감과 지지기반을 위한 광범위한 의견수렴과 참여의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러한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4.3 평화재단의 설립이 드디어 본격화 되기 시작했다. 4.3 평화재단은 한국사회 과거사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 법률적 지위를 갖고 탄생하는 사실상의 첫 기구이다. 따라서 4.3 평화재단의 설립은 비단 제주 4.3의 범주를 넘어 한국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한 모범과 전형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각별한 수준의 노력과 더불어 보다 대승적이고 대의적인 차원의 접근이 존중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간주도의 참여와 협력의 원칙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정부나 제주도 당국은 평화재단 설립과정에 더 이상의 어떠한 부당한 개입도 이뤄져서는 안 될 것이다. 4.3 평화재단 설립문제가 이제 발기인 총회를 앞두고 공론의 마당에 본격적으로 그 모습이 드러난 이상, 혹여 이와 같은 문제가 또 다시 발생할 경우, 4.3의 평화적 해결을 소망하는 도민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4.3 평화재단 초대 이사장 선임 문제가 내일 열리는 전체회의와 관련해 최대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그 동안 재단설립을 실무적으로 주도해 온 기획소위 내에서는 이 문제로 큰 진통을 겪으며 파행마저 자초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 3평화재단을 이끌 초대 이사장은 무엇보다 제주 4.3문제의 해결에 얼마나 헌신적으로 앞장서 왔는가 하는 것이 우선 기준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4.3 중앙위원으로서, 또한 학자로서 양심적이고 성실하게 참여해 온 서중석 교수가 현기영 선생을 추천하는 의견을 낸 것은 상당히 고려할만 하다고 판단한다.

현기영 선생이야말로, 소설 ‘순이 삼촌’을 통해 제주 4.3문제 해결의 물꼬를 튼 인물일 뿐만 아니라, 제주 출신이면서 전국적인 명망성과 더불어 도민은 물론, 국민 누구나가 공감하고 존경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서중석 선생의 추천에 적극 동감하는 바이다.

 

지금 제주 4.3 문제의 해결은 새정부 들어서 다시 어려운 국면에 처해 있다. 평화재단 설립문제도 특별법에 의해 그것이 보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럴 때일 수록, 중요한 것은 제주사회 내부에서의 공감과 합의일 것이다. 4.3을 폄하하려는 일부 극우세력의 준동에도, 정부의 오도된 역사의식과 무관심에도 의연하게 대처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우선 제주사회 내부의 대승적이고 대의에 기반한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향후에도 평화재단 설립은 물론, 그 운영과 관련해 이를 주목해 나가고자 한다. 무엇보다 다시 한 번, 내일 예정된 전체위 - 발기인 총회의 원만하고도 누가 봐도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2008.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