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소방서 의무소방원, '의미있는 전역식'

- 군 복무기간 모아온 월급,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 전달 -

 서귀포소방서(서장 변수남) 소속 의무소방원이 전역을 앞두고 군 복무기간동안 모아온 월급 100만원을 순직소방공무원 자녀 장학금으로 전달하여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오동헌(22) 의무소방원(계급 수방)은 2010. 5월 의무소방원으로 입대하여 화재, 구조, 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 출동뿐만 아니라, 범도민 소방안전교육 활동을 적극 수행하였으며, 특히 2011에는 우수 의무소방원으로 선정되어 ‘소방방재청장’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오동헌 수방은 “그동안 소방에 근무하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심․신의 지원을 마다하지 않는 직원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순직소방공무원 자녀에게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이것이 2년여 동안 근무하면서 직원들에게 받았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해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변수남 서귀포소방서장은 “이번 장학금 전달식을 본보기로 삼아 많은 직원들이 사랑의 기부문화 정착에 앞장 서 주길 바라며, 순직소방공무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