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가 지난해부터 기획 보도한 '흑룡만리 제주밭담'이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기자협회는 22일 심사회의를 열고 제283회 이달의 기자상 수상작으로 한라일보 강시영 부국장과 강경민 차장, 김지은 기자의 '흑룡만리 제주밭담' 등 모두 5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흑룡만리 제주밭담'은 한라일보가 지난해 초부터 이어온 기획 연재물이다. 취재팀은 1년여에 걸쳐 농업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방점을 찍고 다양한 내용의 기사를 선보였다. 밭담의 역사와 유형, 길이, 훼손실태 등을 집중 조명하면서 제주 농업유산의 가치를 일깨우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해 왔다.

최근 제주밭담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선정되면서 본보의 기획 보도는 재조명돼 왔다. 일본 등 해외 등재지역을 찾아 제주밭담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농업유산 국제회의를 찾아 국제 동향을 점검하면서 세계농업유산 등재 과정에 힘을 보탰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라일보 취재진은 그동안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등재와 인증, 보존관리에 관한 기획시리즈로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연이어 수상해 왔다.

한편 한국기자협회는 여객선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민적 애도 차원에서 시상식을 개최하지 않으며 상금과 상패는 개별 전달한다. 

수상자와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취재보도1 부문 ▷연합뉴스 사회부 이슬기 기자 '생활고 시달린 세 모녀 집세·공과금 남기고 동반자살' ▷한겨레신문 사회2부 정대하 기자 '해외카지노 도박 회장님의 5억짜리 황제노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 ▷경향신문 정책사회부 송현숙, 곽희양, 김지원 기자 '놀이가 밥이다' ▶지역 취재보도 부문 ▷ KBS전주 기획취재팀 한주연, 김덕훈, 정종배 기자 '밭에 태양광 '날림 건물' 보조금 줄줄 샌다'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 부문 ▷한라일보 특별취재팀 강시영, 강경민, 김지은 기자 '흑룡만리 제주밭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