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119인명구조견 퇴임식

  제주소방서(서장 김태수)는 12월 18일 본서 회의실에서 소방간부 및 119구조대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19인명구조견(미리, ♀, 8세) 퇴임식을 가졌다.

  금번 퇴임한 인명구조견은 독일산 세퍼드로 2000년 5월 삼성에버랜드 인명구조견센터에서 출생하여 2003년 3월 국제공인 인명구조견 자격을 획득하고 2005년 10월 제주도 인명구조견으로 사역을 시작한 후 2008년 11월까지 3년 2개월간 62회 출동하여 4건에 6명을 구조한 바 있다.

 ▲ 수상경력 : 2005년 제3회 전국 인명구조견경진대회 단체 1위, 개인 3위, 2007년 5회 대회와 2008년 6회 대회에서 단체 2위, 개인 2위 차지

 ▲ 인명구조경력 

   - 2006. 9. 2. 20:10, 남원읍 신례리 경주마육성목장 인근에서 나물 채취 중 실종자 2명(여, 49세, 52세) 발견 구조

   - 2005. 4. 21. 04:40,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오름 인근 고사리 채취중 실종자 1명(강모 할머니, 여 ,70세) 발견 구조 등

 지난 3년간 미리의 핸들러로 각종 인명구조현장과 훈련현장 등에서 동고동락을 같이 해온 제주소방서 119구조대 김경남 소방장은 마치 자식을 먼 곳에 떠나보내는 것처럼 마음이 아프다며 어디에 있던지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는 뜻을 비쳤다.

 한편 미리는 지난 11월 훈련 중 노화로 인한 사역 불가 판정을 받았고 이번에 퇴임하면서 제주동물테마파크에 무료 분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