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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제주시장의 부동산투기 의혹 토지 매수자로서 입장을 밝힙니다.
 글쓴이 : 고경대
작성일 : 2014-07-25 23:11   조회 : 4,614  

이지훈 제주시장의 부동산투기 의혹 토지 매수자로서 입장을 밝힙니다.


저는 최근에 고향 제주도로 돌아온 고경대라는 사람입니다. 현재 이지훈 제주시장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문제 중, 본인과 관련된 부동산투기 의혹만큼은 (한쪽 당사자로서) 해명을 해야 될 것 같아서 

토지 매수자로서 입장을 밝힙니다.


1. 본인 소개

고경대 1958년 생, 1977년에 연세대학에 입학하여 탈춤연구회 회장을 하는 등 나름대로 열심히 문화운동을 한 바 있으며, 이후 사회에 나와 한울출판사 등 출판사에서 25년간 일을 하였고, (사)한국출판인회의 사무국장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문화유통북스 출판정보개발팀(연구시설)에서 일하고 있으며,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언론학 박사(성균관대 대학원)임.


2. 이지훈 씨와의 관계

본인은 1980년에 제주시에서 방위로 군복무를 하면서 당시 ‘수눌음’ 등 사회문화운동에 열성적이던 선후배들과 관계를 맺었으며, 1982~83년에는 제주YMCA 간사를 하면서 서부교회 대학생회, 청년회 활동에 참여한 바 있으며, 당시 활동에 적극적이던 제주대 81학번 이지훈 씨를 만난 이후 지금까지 서로 신뢰하는 선후배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


3. 본인이 고향으로의 귀환 동기

본인이 인생 후반기 삶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고민의 일환이기도 했지만, 특히 본인이 지난 몇 년 동안 최우선적인 과제가 되었던 부친의 사진관 만들기가 주된 동기였음. 
본인의 아버지 고영일은 2009년에 돌아가셨는데, 해방 후 제주신보 편집국장 등 신문사에서 그리고 제주MBC 전신인 남양문화방송에서 총무국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언론에 종사하시면서 1960년대 <제주카메라클럽>을 중심으로 사진작가 활동을 하셨고, 1960~70년대 제주 사진작품을 다수 내신 적이 있었음. 
이런 사진 작품에 대해서 아버지 돌아가신 지 2년 후에 제주에 계신 아버지 후배들께서 아버지의 제주 사진작품 추모사진전을 제안해서, 2011년 5월경 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에서 고영일 추모사진전을 하고 전시된 사진 100점을 돌문화공원에 영구 기증하기도 했음. 
이러한 과정에서 1960-70년대 제주 사진을 현재의 모습과 같이 보여주면 유의미한 문화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하였고, 아버지의 작품을 기리면서 그간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일을 하는 데에 본인의 인생 후반부를 보내기로 작심하여, <고영일 사진 따라하기>라는 프로젝트로 지금까지 사진 작업을 진행 중임(제주도에서 내는 독립잡지 <1301>에 <고영일 사진 따라하기> 시리즈로 연재하고 있으며 현재 4회 연재됨)
이러한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도 제주도에 귀향, 정착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제주에 <고영일 사진관>을 만들고, 또한 본인의 후반부 인생을 살기 위해 먹고 살 수 있을 만큼의 농사를 짓고자 2012년 4월 경기도 소재 농협대학에서 <경기 귀농 귀촌대학> 150시간 귀농귀촌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고영일 사진관> 개관을 위해 사진 공부와 작품 활동을 계속 하면서 준비해왔음


4. 제주에 귀환 이주 과정

이러한 동기로 제주에서 농사지을 땅과 아버지 사진관을 만들 수 있는 땅을 2012년부터 알아보고 있던 중 2014년 2월 본격적으로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에 이사를 하여 더 구체적인 계획을 실현하기로 하였고, 해안가는 땅값이 비싸 중산간에 농사를 지으면서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아 이 지역을 중심으로 알아보고 있었음.
송당 지역을 중심으로 조사해본 결과, 면적이 너무 크거나 평당 단가가 너무 높아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중 비자숲길 58번지에 농사를 짓고 있는, 이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이지훈 씨에게 농사를 짓고 있는 땅을 일부 팔아달라고 부탁하게 되었음


5. 이지훈 소유의 토지매입 과정에 대한 소회

이지훈 씨가 농사를 짓기 위해서 처음 이 땅을 구입하고자 할 때에 본인과 공동구입 문제를 의논한 적도 있었음. 그래서 이지훈 씨가 경매로 이 땅을 구입하게 될 때의 가격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당시 본인의 사정으로(제주도에 <고영일 사진관>을 만들겠다는 것도 구체적인 계획보다는 막연한 희망하는 상태였고, 당장 내려가서 먹고 사는 것으로 농사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을 때) 선뜻 이 땅을 함께 사자는 것에 응하지 못했음.

그러다가 이후에 제주에 귀향하기로 결심하면서 귀농교육을 받게 되었고, 우선 내가 먹고 주위 서울 가족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정도의 농사를 지으면서 일단 제주도에 정착을 하고 다음 단계로 제주시나 변두리에다가 <고영일 사진관>을 지을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마음에 드는 농지를 구입하려 여기저기 알아보았으나, 땅값이 비싸거나, 농사짓기에 적합하지 않는 등 조건을 맞는 땅을 찾기가 어려웠음.

본인의 당면한 문제를 이지훈 씨와 함께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자림 입구의 이지훈 씨의 농지 일부를 구매해서 일단 농사를 지으면서 제주에 정착을 하고 부친의 사진관 개관도 더 적극적으로 모색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지훈 씨에게 뜻이 맞는 선후배가 이웃사촌이 되어 함께 농사지으며 사는 것도 좋지 않겠냐고 적극적으로 제안하였움.

이지훈 씨는 생각 끝에 자신 명의의 농지를 1,000평 남짓 판매하기로 결심하고 2014년 6월에 매매를 하게 되었음. 본인은 1,000평 남짓한 땅을 평당 14만 원 정도의 수준에서 계약, 구입하게 된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으며, 이는 본인과 이지훈 씨와의 특수 관계 덕분에 가능하였다고 생각하고 있음. 특히 자금이 부족하여 8,000만원 이외의 대금을 2015년 3월 31일까지 지불하도록 배려한 것에도 고마움을 느끼고 있음. 

참고로 비자림 일대의 경우 2013년 인근에 상수관이 지나가면서 주변 땅값이 폭등한 상태였고, 송당의 경우에도 평당 20~50만 원 이상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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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4여 년 동안 마음을 나누어온 이지훈 제주시장은 고향으로 귀환하는 저를 반겨주면서 제가 정착할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땅에 대한 거래도 저의 요청으로 이지훈 시장이 베풀어준 배려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이지훈 제주시장의 고마운 마음에 따른 토지거래가 부동산 투기라는 의혹에 휩싸이는 것을 보면서 저로서는 너무 안타깝고 가슴이 쓰립니다. 
농사를 짓던 땅을 지인의 어려움을 덜어주려는 선한 마음에서 넘겨준 것을 투기라고 마냥 얘기한다면 너무도 각박한 얘기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이 글 때문에 이지훈 제주시장이나 저에게 뜻하지 않은 비난과 의혹의 화살이 날아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농지를 구입한 사람의 입장에서, 이지훈 제주시장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의 발단이 바로 이 구입에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 정확항 사실관계를 해명할 필요가 있다고 결단을 하고 이 글을 올립니다. 
이 글을 통해 이지훈 씨가 입었을 상심에 대한 마음의 빚이 조금이라도 덜어졌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2014년 7월 21일 제주시민 고경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