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기자협회 「2017 제주저널」 발간
제주지역 현안을 일선 기자들의 눈으로 풀어낸 「2017 제주저널」이 나왔다.
제주도기자협회(회장 김대휘·제주CBS 보도제작국장) 편집위원회(위원장 좌동철·제주新보 사회부장)는 2016년 하반기에서 2017년 상반기 회원들의 보도활동과 이슈들을 엮은 「2017 제주저널」(14호)을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집권한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제주 현안을 회원 설문조사를 통해 특집으로 다뤘다.
내용을 살펴보면, 전체 회원 185명을 대상으로 2017년 6월 1일부터 12일까지 직접 기재방식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기자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이 제주지역의 사회·경제 발전에 얼마나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93.1%가 ‘기여할 것’(매우 기여 41.9%, 조금 기여 51.2%)이라고 답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자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공약 중 가장 우선돼야 할 공약’으로 가장 많은 33.9%가 ‘4·3 배·보상 등 4·3완전해결’을, 두 번째로 27.0%가 ‘해군 강정마을 구상권 철회’를 선택했다.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공약 중 임기 내 실현이 가장 어려울 것 같은 공약’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17.1%가 ‘자치 입법·재정·조직권 확보’를, 13.1%가 ‘송·배선로 지중화’, 12.7%가 ‘알뜨르 비행장 제주평화대공원으로 조성’을 꼽았다.
기자들은 또 ‘문재인 대통령 당선이 내년 제주지역 도지사 선거와 도의원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하는 질문에 85.2%가 ‘영향을 미칠 것’(매우 영향 30.2%, 조금 영향 55.0%)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행정체제개편의 바람직한 방향’으로는 40.3%가 ‘시장직선제(기초의회 미구성)’, 34.9%가 ‘기초자치단체 부활’, 10.1%가 ‘읍면동 행정중심의 대동제’를 지지했다. 특히 같은 조사에서 ‘현행 체제 유지’를 선택한 기자는 6.9%에 불과해 어떤 방식으로든 행정체제 개편이 필요하다는 데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의 제주지역 공약과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회별 기획 코너’에서도 상세히 다뤘다.
지회별 기획 코너에서는 제2공항 추진과 오라관광단지, 4·3 70주년 우리에게 남겨진 과제, 행정체제개편 등 지난해 제주를 뜨겁게 달궜던 각종 현안에 대한 전망과 평가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진으로 본 제주’ 코너에는 한 해 동안 지면을 장식했던 마흔 장의 사진이 당시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외 지난해 기자상 수상자들의 취재 후기와, 새내기 기자들의 각오, 지회별 소식, 국회의원 3인 인터뷰도 만날 수 있다.
김대휘 협회장은 “한 해 제주지역에 벌어졌던 뜨거운 이슈와, 어려운 취재 여건 속에서도 치열하게 현장을 뛰어다닌 회원들의 노고가 담겨 있다”며 “책 자체가 2016~2017년 제주의 역사”라고 발간 소회를 전했다. 128쪽, 비매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