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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언론인 4.3 현장을 찾다
 글쓴이 : 기자협회
작성일 : 2018-07-08 15:54   조회 : 5,551  

전국 언론인 4.3 현장 찾다.jpg

국내 언론인 제주4·3평화기행

70여 명 언론인 4·3 현장 방문 아픔 공유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제주도기자협회 주최

 

전국의 언론인들이 제주를 찾아 제주4·3의 비극과 아픔을 공유하고 평화와 상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도기자협회(회장 강재병)가 주최한 ‘2018 국내 언론인 제주4·3 평화기행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제주4·3평화공원과 4·3유적지 등 제주도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번 제주4·3 평화기행은 제주4·3 생존자의 기억을 통해 제주4·3 이해하기를 주제로 마련됐고, 전국에서 70여 명의 기자들이 함께했다.

 

제주를 찾은 언론인들은 23일 제주4·3 평화공원을 방문해 희생자들의 성명, 성별, 당시 연령 등을 기록된 각명비원을 둘러보고 참배했다. 이어 4·3의 원인, 전개, 결과, 진상규명과정 등이 전시된 제주4·3평화기념관을 둘러보며 제주4·3의 아픈 역사를 함께했다.

 

이와 함께 제주4·3평화공원 대강당에서 제주4·3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는 한편 허호준 한겨레신문 기자의 제주4·3 관련 강연을 경청했다.

 

허호준 기자는 제주4·3의 발발은 해방 이후 제주가 사회·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 속에서 압축된 모순덩어리가 폭발한 것이며, 지금까지도 책임자에 대한 처벌,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4·3에 대한 마을별 조사가 이뤄져야 하며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날인 24일에는 송악산 진지동굴, 섯알오름 학살터, 알뜨르비행장, 예비검속 학살터 등 둘러보며 빼앗긴 대지 위에 새겨진 전쟁과 학살의 현장을 몸소 체험했다. 특히 제주4·3 당시 100여 명이 학살되고, 120여 호가 전소돼 마을이 완전히 사라져버린 동광 무등이왓을 방문해 홍춘호 할머니(81)의 증언을 통해 처참했던 제주4·3의 비극을 경험했다.

 

이 마을은 영화 지슬이 배경이 됐던 지역으로 4·3 당시 11살 소녀였던 홍 할머니는 동굴과 밭에 숨어 지내며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고, 참혹했던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홍 할머니는 시국(4·3)이 끝난 후에도 살아남은 주민들은 불타고, 가족과 이웃이 학살됐던 마을에 대한 공포 때문에 마을로 돌아가지 못하고 뿔뿔이 흩어졌다고 말했다.

 

기자들은 당시 홍 할머니가 겪었던 처참했던 상황과 이 후의 삶, 집단학살의 이유, 제주4·3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번 평화기행을 통해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제주4·3을 좀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고,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는 공통된 소감을 전했다